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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티모시, 듄: 파트2를 위해 내한한다

다크그린호연 2024. 2. 20. 03:13

듄: 파트 2

영화 보기 전에 파트 2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파트 1과 비교하면 10배를 넘는 관객들이 '듄:파트 2'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설을 다 알고 계시다면 괜찮지만, 듄을 영화로만 감상하신 분이라면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세 스타 티모시 샬라메의 내한이 확정되었습니다. 내한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5년 만이라고 하네요. '듄:파트 2' 감독 드니 빌뇌브, 젠데이아, 스텔란 스카스가드,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2024년 2월 21~22일에 개봉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개봉이 아직 남았는데도 8만 5000여 명 이상이 영화를 예매하면서 실시간 예매율 1위네요.


이 글의 목차

  • 소개
  • 공식예고편
  • 주요 인물
  • 원작 소설 '듄'의 영상화는 언제부터?
  • 세계관, 이것만 알아도
  • 한 마디

 

영화 소개

제목: DUNE: PART 2

연출: 드니 빌뇌브

극본: 드니 빌뇌브, 존 스페이츠

원작: 프랭크 허버트 - 소설 '듄'

주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레베카 피르구손, 조시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토퍼 워컨, 스티븐 맥킨리 헨더슨, 레아 세두, 스텔란 스카스가드, 샬럿 램플링, 하비에르 바르뎀, 안야 테일러조이

 

'듄'의 속편으로,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원작은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으로 SF 공상 과학 소설입니다. 스파이스를 둘러싼 우즈의 여러 세력들 간의 다툼과 음모를 다루고 있습니다. J.R.R 돌킨의 반지의 제왕을 대적할 소설이기도 해서 수많은 문학 작품들에 많은 영향을 준 소설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SF 스페이스 오페라를 대표하는 스타워즈와 기계와 인간의 미래 전쟁을 다룬 영화 매트릭스 또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공식 예고편

티저 예고편

 

2차 예고편

 

3차 예고편

 

 

주요 인물

폴 무앗딥 아트레이데스/우슬(티모시 샬라메)

그 나이 때의 소년이 그렇듯 순진한 면을 보이는 상냥한 소년이었으나 아라키스의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궤멸하고 스파이스에 노출돼서 각성한 뒤로는 성숙해집니다. 생고생을 겪으며 치밀함과 냉혹함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무앗딥이 되고 난 뒤에는 방어벽에 핵 공격을 하는 냉철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의 교육과 강한 멘털, 퀴사츠 해더락의 능력 덕분에 가문의 멸망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챠니 카인즈(젠데이아)

폴과의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인물로 폴의 프레멘 시절 생활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폴이 황위 계승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이룰란 공주를 정실로 맞게 됨으로써 첩의 자리에 앉게 되는데, 폴이 이룰란 공주와 일절 관계를 하지 않고 오직 챠니와 함께 했으므로 진짜 아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제시카 아트레이데스(레베카 페르구손)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딸을 낳고 그 딸이 하코넨의 후계자와 결혼하는 게 배네 게세리트의 계획이었으나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레토가 후계자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아들 '폴'을 낳은 인물입니다. 폴이 어렸을 때부터 베네 게세리트의 기술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아라키스에서 아트레이데스의 몰락에도 아들과 살아남아 프레멘 들과 접촉하여 그들의 대모가 됩니다. 이후 유복녀 엘리아를 낳게 되고 임신 중에도 소통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거니 할렉(조시 브롤린)

폴 아트레이데스의 무술 스승이었고 방어막 검술을 가르친 인물입니다. 레토 공작의 부하들 중 폴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사실상 부하이지만 친구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멸망하고 부하들과 함께 밀수업자로 일하게 되는 와중에 폴과 만나게 됩니다. 이후엔 황제가 된 폴에 의해 칼라단의 후작이 됩니다.

 

스틸가(하비에르 바르뎀)

레토가 아라키스로 진입하기 전 미리 도착해 있던 던칸 아이다호가 방문했던 시에치의 수장으로 등장합니다. 듄 파트 1에서는 레토와 만날 때 침을 뱉으며 첫 만남을 가지게 되죠. 파트 2에서는 폴에게 프레멘의 방식을 교육하고 폴이 마흐디라고 확신하고 이끌어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폴 스스로가 예언은 조작된 것이고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라고 부정함에도 확증편향에 빠져 폴의 광신도로 전락하게 됩니다.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

폴과 마찬가지로 베네 게세리트가 수 세기 동안 만들어온 계획에 의해 의도적으로 탄생한 인물입니다. 아버지가 블라디미르 하코넨의 명을 받은 형 글로수 라반에 의해 살해당한 후, 블라디미르에게 입양되어 지에디 프라임에서 자랐습니다. 라반을 제치고 블라디미르의 총애를 받아 후계자로 점찍어두기도 했습니다. 

 

이룰란 코리노(플로렌스 퓨)

코리노의 마지막 황제 샤담 4세의 장녀입니다. 그녀 역시 베네 게세리트이고 조각 같은 미모를 지니고 초록색눈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본래는 레토와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암살자 전쟁 이후, 코리노 황실이 하코넨 남작과 비밀리에 동맹을 맺었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버지가 폐위되고 폴과 결홀은 하게 됩니다. 폴이 사라지는 날까지 무시를 받으며 살지만 폴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합니다.

 

글로수 라반(데이브 바티스타)

온몸이 근육질에 가까운 튼튼한 체형으로 머리까지 근육으로 되어있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단순무식하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성격만 잔혹할 뿐 능력 없고 멍청한 인물로 그의 무능함 때문에 황제는 아라키스에서 그가 저지르는 실수 때문에 사다우카를 이끌고 하코넨 남작과 아카리스로 갔는데 그 전투에서 사망합니다. 그리고 라반은 프레멘과 직접 치고받고 싸운 경험 때문에 프레멘의 위험성을 제대로 봤는데 남작은 이를 무시하고 가볍게 봤다고 하네요.

 

마고트 펜링(레아 세두)

베네 게세리트의 일원이자 펜링 가문 소속의 여성으로 매우 아름답고 교활한 인물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겉으로는 우아한 면모를 뽐내지만 매우 뛰어난 암살자로 손가락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63가지의 방법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남편 하시미르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라 페이드 로타와는 섹스 파트너인데, 둘 사이에는 일말의 정이나 사랑이 존지하지 않으며, 아이를 얻은 뒤에는 곧바로 헤어졌다고 합니다. 

 

하코넨 남작(스텔란 스카스가드)

하코넨 가문의 수장이자 기에디 프라임의 총독으로 이복동생인 애불러드 라반을 살해한 뒤 수장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사악하기만 한 인물이 아니라 매우 유능하고 지적인 사람으로 애불러드에 비해 추진력도 좋고 결단력과 잔혹함 역시 하코넨 가문의 표본과 같았다고 합니다. 대가문의 수장임에도 배우자도 자식이 없어 조카들을 후계자로 두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젊은 남성을 밝히는 동성애자여서라고 하네요.

 

샤담 4세(크리스토퍼 워컨)

코리노 가문의 80대 황제로 풍족한 삶을 살았지만 레토를 가장 총애했지만 질투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하코넨 남작이 죽이자 엄청 분노했다고 하네요. 이후 폴과 자신의 검을 쥐어준 페이드 로타와의 결투에서 폴이 승리하고 그에게 위협을 느끼고 이룰란 공주와 결혼하게 합니다.

 

원작 소설 '듄'의 영상화는 언제부터?

1. 영화 '듄'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1970년대)

영화를 처음 제작하려고 했던 감독은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입니다. 1974년 이 프로젝트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나왔을 정도로 당시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 속 인터뷰에 따르면 조도로프스키가 영화를 대하는 방식은 산업이라기보다 예술이며, 그런 점에서 '듄'이라는 세계의 '스파이스'와 닮아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술가 팀들과 만들어냈던 스토리보드 콘셉트 아트들은 할리우드 영화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생각보다 쉽게 판권을 따내고 영화 작업에 몰두했는데, 소설의 내용을 모두 담고자 12~20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의 문제로 알레한드로 버전의 영화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좌초되었습니다. 

 

2. 영화 '듄' - 데이비드 린치(1984년)

알레한드로의 아이디어를 영화 제작자 디노 데라우렌티스의 딸이 감독 데이비드 린치에게 넘기게 되면서 1984년 처음으로 영상화된 '듄'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편집권을 잃게 되면서 3시간 분량의 영화를 2시간으로 압축하여 감독 특유의 기괴하고 엽기적인 연출이 제대로 담기지 못했고, 제작사의 방향으로 편집되었습니다. 그래서 흥행과 평가면에서는 안 좋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TV로 공개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도 받긴 하지만 호불호가 명확한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4. 드라마 '듄' -  (2000년)

미국 Sci-Fi채널에서 만들었으며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듄'은 원작과 가장 근접하게 표현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듄:파트 2'를 보기 전에 내용을 알고 싶다면 특수효과는 조금 떨어지지만 정주행해도 좋을 작품입니다. 그만큼 원작 팬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뽑아낸 드라마입니다. 후속으로 '듄의 아이들'이 나왔는데 전작보다도 높은 평가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작가는 '폴 아트레이데스'의 일대기만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아트레이데스 일가의 이야기가 끝나는 원작 2, 3부의 내용을 한꺼번에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예산 문제 때문에 특수 효과나 스케일 면에서는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팬들은 이대로 계속 후속 편이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는 '듄: 프로퍼시'로 전제적인 플롯이나 배경, 인물 설정등은 2021년 '듄:파트 1'을 그대로 이어가고 여성집단 '베네 게세리트'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각본은 '존 스파이츠', 감독인 드니 빌뇌브도 공동 각본 및 제작으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존 스파이츠는 프로메테우스와 닥터 스트레인지 각본을 맡은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5. 영화 '듄' - 드니 빌뇌브(2021년)

특수효과의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하고 드니 빌뇌브가 연출한 '듄:파트 1'이 2021년 개봉되었습니다.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의 역할도 컸지만 과감한 전개와 엄청난 스케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작을 읽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도 많았지만 다소 복잡한 이야기들을 '폴'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세계관, 이것만 알아도 좋아요

1. 샤담 4세

'듄:파트 2'에서는 언급만 있을 뿐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만약 코리노 가문이 영화 속에 등장했었다면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처럼 너무 많은 것을 넣은 영화가 나왔을 것입니다. 드라마가 아닌 이상 이야기의 배제는 탁월한 선택인 것 같네요. 우주의 황제로 불리는 파티샤는 10,0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코리노 가문이 통치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황제에게 충성을 바치는 군대병력 '사다우카'입니다. 이들에게 영원하고 맹목적인 충성을 얻어내기 위해서 대가문보다도 풍족한 생활을 보장합니다. 아름다운 여인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저택으로 자부심과 우월감을 심어주게 되죠.

 

2. 아트레이데스 & 하코넨 가문

로미오와 줄리엣의 몬태규 & 캐플릿 가문처럼 서로 앙숙인 가문입니다. 레토 아트레이데스는 칼라단 공작이었으며 파티샤 황제의 명으로 아라카스 채굴권을 취득합니다. 황소에게 목숨을 잃은 파울로스 아트레이데스를 대신해 아들 레토는 15살 공작으로 계승되면서 정치적으로 아주 뛰어난 성과를 낸 인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귀족들의 연합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두려웠던 인물은 바로 샤담 4세였습니다. 레토는 황족의 혈통인데, 레토의 정치적 활동이 샤담 코리노에게 위협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샤담은 아트레이데스와 적대적 가문인 하코넨 가문과 손을 잡게 됩니다.

 

하코넨은 아라키스의 채굴권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아라키스는 스파이스 멜란지의 생산지인데, 스파이스 멜란지를 섭취하게 되면 정신 개화를 통해 예지능력이 강화가 되는데 이런 이유로 항성 간의 여행을 강한 예지력으로 안정화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스파이스 멜란지의 지배권을 가진 자들이 우주를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하코넨 남작과 샤담 4세는 레토를 몰아내기 위해 하코넨의 모행성 '기에디 프라임'으로 철수를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듄:파트 1'의 첫 시작점입니다.

 

3. 폴 아트레이데스

아라키스로 이주하는 레토 아트레이데스는 폴 아트레이데스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티모시 샬라메죠.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는 비밀 종교 집단 '베네 게세리트'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들은 인류의 위대한 번영을 이끌어 줄 남성 메시아를 탄생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들은 여성 조상들의 기억만 볼 수 있고, 남성과 여성 모두의 기억을 볼 수 있는 사람을 '퀴사츠 헤더락'이라 불렀습니다. 이는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로 여겨지고 초월적인 육체와 정신을 타고 난 절대적인 인간입니다. 원래 레이디 제시카는 첩으로 딸을 낳을 계획이었습니다. 그 딸을 하코넨 가문의 아들과 혼인시켜 아들을 낳게 할 계획이었죠. 하지만 레토와 아들을 낳기로 결심하게 되면서 듄 세계관의 주인공 '폴'을 탄생시켰습니다.

 

한 마디

자, 이제 티모시 샬라메를 볼 일만 남았죠? ^^

(+ 영화를 보고 나니, 이번 파트 2가 정말 압도적으로 다가왔고 저는 소설을 읽지는 않았지만 극의 전개와 결말이 다소 충격적이었어요. 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습니다. 파트 3가 정말 기대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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